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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마건민 ‘법륜’을 찾는다 할복

2013-09-10 Auteur:마금우(구술) 백봉(정리)

편집자의 말: 1998년 9월 4일, 54세의 화북유전 종업원 마건민이 법륜공에 심취돼 배속의 /‘법륜/’을 찾는다 가위로 할복, 출혈성 쇼크로 사망했다. 근일 그의 동생이 형님이 할복하게 된 경위를 털어놓았다.

하북성 임구(任丘)시 신중역(辛中驿)진 진변(陈边)촌에 살고 있는 마금우(马金友, 60세)라 합니다.

 

마금우

저의 형님 마건민(马建民)은 화북유전 시추 제2지사에 근무하다 법륜공에 심취되여 이홍지가 자기 몸에 내린 /‘법륜/’이 자기를 하늘로 올라갈 수 있게 한다 믿고 1998년 9월 4일 오후, 집에서 배속의 /‘법륜/’을 찾는다 가위로 할복, 출혈성 쇼크로 사망했습니다. 그해 54세였습니다.

형님은 1964년 군에 입대했고 군에서 착실하고 부지런히 일하며 남다른 손재주를 익혔습니다. 이웃 마을에 사는 학수온(郝秀稳)과 결혼후 아들딸을 낳고 살다가 제대후 화북유전에 배치받아 시추회사 전기, 급수, 난방 관리팀에서 일했습니다. 직장에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며 진취적이여 해마다 우수 종업원으로 선출됐으며 여건이 어려운 세월에도 형님네 일가는 별 걱정없이 살았습니다.

 

1992년 12월 회사 선진개인으로 선출

후에 유전 종업원 아파트를 분배받아 가족과 함께 시내 동풍아파트 단지로 이사했고 이웃들은 다들 그를 마음 따뜻한 사람이라 했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발 벗고 도와주고 아파트 복도 청소 전담은 물론 전등이나 창문이 고장나면 제돈으로 자재를 구입해서 수리했고 다들 그를 좋아했습니다. 나중에 아들 딸이 다 자라서 결혼한후 형님은 취미생활로 새를 기르기 시작, 종달새, 구관조 등 여러마리를 길렀고 심심하면 새장을 들고 산책을 나가고 유유자적하게 지냈습니다.

 

마건민 생전 사진

1996년 4월, 형님은 회사에서 조직하는 정기 검진에서 고지혈증과 고혈압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의사는 약을 복용하고 부지런히 단련을 하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했습니다. 그때 마침 여러가지 기공들이 많이 퍼지고 있었는데 형님은 건강을 위해 좋다는 공법에는 다 관심을 보였습니다. 어느 일요일 아침, 노동자문화궁에 조깅을 나갔다가 기공을 연공하던 유씨가 책 한권을 들고 숱한 사람들과 말을 하고 있기에 호기심에 다가갔습니다.

병을 치료하고 악귀를 쫓아내고 몸을 튼튼히 하는 기공이라기에 무슨 공이 이토록 신기한가 유씨에게 물었더니 바로 법륜공이라는 공인데 창시자 이홍지사부가 모든 수련제자들의 배속에 /‘법륜/’을 설치하는데 /‘법륜/’이 시계바늘 방향으로 돌면 /‘자신을 제도하고/’ 반대방향으로 돌면 /‘사람들을 제도/’하며 백가지 병을 치료할 수 있고 연공을 잘하면 /‘성선성불(成仙成佛)/’할 수 있다 했습니다. 그리 좋다는 기공을 일단 연공해보자는 생각으로 형님은 유씨를 따라 <전법륜> 한권과 연공테이프 2개를 사 법륜공을 연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형님은 매일 규칙적으로 연공을 진행했습니다. 아침이면 동공(动功)을 연공하고 저녁이면 <전법륜>을 보며 가부좌를 했습니다. 얼마후 그는 몸이 예전보다 훨씬 거뿐해진것 같고 정신상태도 많이 좋아져 혈압이 정말로 통제된 줄 알고 연공의 효과라 믿게 됐습니다. 약을 복용하면 소업에 지장이 있고 수련에 방해될가 걱정된 그는 그때부터 의사 처방약을 중단하고 북경, 석가장 등지를 두루 다니며 설법대회에 참석하고 이홍지의 보고를 직접 들었습니다. 한번 집 떠나면 번마다 2-3일이 걸리군 했습니다.

1997년에 이르러 형님은 혼자 집에서만 연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공우들과 연락을 취해 함께 /‘법 공부/’하러 다니고 연공심득을 교류했습니다. /‘신경문/’이 발표됐다는 소식만 들으면 사곳에 수소문, 몇십리 먼길을 찾아가서라도 기어이 /‘신경문/’을 얻어다 집에서 열심히 통독했습니다. 일손을 손에 놓지 않던 형님이 집안일에 전혀 무관심하고 종일 연공하고 경문을 외우고 법회에 출석하고 아무런 취미생활도 없이 복도 청소도, 전등이 고장나도 다 나 몰라라, 지어 그토록 사랑하며 키우던 새들도 다 팔아버렸습니다. 시원시원하고 열성적이고 진취적이던 형님을 다시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하루 빨리 /‘층차에 오르기/’ 위해 그는 가정에서 모아 둔 얼마 되지 않는 돈으로 법륜공관련 책자, 테이프들을 끊임없이 사들이고 경문을 인쇄해 무료로 이웃들과 동료들에게 배포하며 “진심으로 수련만 하면 사부는 당신의 몸에 법륜을 내릴 것이고 법륜이 돌아가면 당신의 수행이 곧 계속해서 층차에 오르고 최후 /‘원만성불/’할 수 있다”며 함께 법륜공을 연공하자 극력 권했습니다. 사람들이 그 말을 믿지 않으면 반나절씩 시비를 걸고 지어 다투기까지 했습니다.

1998년, 형님은 이미 연공에 깊이 빠져 늘 밤 새도록 연공했습니다. 형수가 어서 일찍 주무시라 권해도 소용없었습니다. 연공할 때 신체속의 법륜을 볼 수 있다 신비롭게 말한 적 한두번이 아니며 금빛 반짝이는 돌아하는 법륜이라며 저와 형수더러 돌아가는 법륜을 느낄 수 있나 자기 배를 만져보라까지 했습니다.  그러는 형님이 은근히 걱정돼 형수에게 연공을 하지 못하게 말려달라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권고를 마다하고 누구든지 자기 연공을 방해했다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 했습니다. 다들 형님이 하자는 대로 방치할 수 밖게 없었습니다.

1998년 6월 어느날, 형님은 저한테 “사부가 법륜이 나를 데리고 /‘비승/’할 것이라 했는데 내가 곧 원만하게 되니 너도 연공하거라, 때가 되면 우리 다 /‘성선성불/’할 수 있다” 했고 제가 그 말을 믿지 않자 사부가 마지막으로 전하는 법인데 수련하지 않으면 인류가 멸망해도 사부가 너를 구해주지 않을 것이라 끝없이 하던 말을 곱씹군 했습니다. 제가 아무말 없자 그는 점점 고함까지 지르며 흥분했고 제가 응하는척 하자 그제야 시름놓았는지 집에 돌아갔습니다.

얼마후 어느날 밤 형님이 연공을 하다 갑자기 옷을 찢고 손으로 자기 배를 허벼댔습니다. 형수가 그의 손을 말리자 법륜이 곧 나오니 원만을 막지 말라 광적으로 소리 질러 걱정된 형수가 애들과 상의하고 병원에 가자 했으나 고집을 부리며 그들을 자기 수련을 방해하는 /‘마(魔)/’라 했습니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길가 자식들이 교대로 자리를 비우지 않고 형님을 지켰습니다.

1998년 9월 4일 오후 5시반 경, 집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조카가 걸어온 전화벨 소리가 다급하게 울렸습니다. 형님이 당금 숨질것 같으니 어서 와 달라는 전화였습니다. 며칠전만 해도 멀쩡했는데 왜 이렇게 갑자기, 부랴부랴 아내와 함께 시내로 달려갔더니 형님네 아파트 밑에 숱한 경찰이 와 있었고 형님네 집 문을 열자 뭉클 피비린내가 풍겨나고 화장실 문은 열려있었으며 들여다 보니 피가 즐벅했는데 그 피못속에 형님이 누워계셨습니다. 손에는 가위를 들었고 50센치 정도 벌어진 배우에 창자가 걸려있었으며 이미 숨진 상태었습니다.

 

사망 현장 사진

경찰이 거실의 차탁위에서 발견한 형님의 유서에는 “사부가 내가 곧 원만하게 된다 말했는데 법륜이 나를 데리고 승천할 것이오. 내가 간후 당신과 애들도 어서 법륜대법을 수련하여 하루빨리 원만 비승하기를 바라오. 나 먼저 천국에 가서 당신을 기타릴테니”라 씌여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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