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 날 중국국제방송국 내외기자단은 베이징 유리창(琉璃厂)에 자리 잡고 있는 중국 유명 서화 골동품 가게인 영보재(荣宝斋)를 탐방했다.
중국국제방송국 디지털방송센터와 총편집부에서 공동으로 조직한 이번 문화 탐방에는 조선어, 일어, 러시아,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6개 언어부와 CRI온라인 그리고 월드뉴스저널 등 부서가 참여했다.
명가의 작품을 목판수인으로 제작한 이 화폭은 1800원 인민폐에 판매되고 있다.
영보재는 해내외에 이름이 자자한 전통브랜드로 지금까지 삼백여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초기 영보재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쓸 종이를 판매하는 가게 였는데 돈이 없는 화가나 서예가들이 그림과 글로 종이를 바꿔갔다. 하여 영보재에서는 그림까지 팔게 됐는데 점차 그 규모가 커지면서 오늘날 경영 품종이 다양한 서화 골동품 가게로 자리매김했다.
묘사하여 그리기(勾描)
묘사하여 그리기(勾描)
"민간의 고궁"이란 명예를 안고 있는 영보재는 중국 고유의 오래된 수공인쇄기술인 목판수인(木板水印)을 완벽하게 계승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중국화는 원작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아직까지 목판수인과 상대 할 인쇄기술은 없다고 알려졌다.
목판에 조각하기(刻板)
목판수인은 전부 수공으로 제작되는 것으로 그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세밀하며 수고스럽다. 대체적으로 원작 선택(选稿), 묘사하여 그리기(勾描), 목판에 조각하기(刻板), 인쇄하기(印刷)그리고 표구하기(装裱) 등 다섯개의 순서로 나뉜다. 영보재의 목판수인 서화는 화폭의 크기에 따라 가장 작은 것은 500원 인민폐에 달하고 그 보다 약간 큰것이라도 1천여원이 넘는다.
올해 89세 고령의 황영옥 화가가 3년전에 창작한 <연꽃> 그림. 높이 5미터 너비 6미터 이 그림은 영보재 새청사의 오픈을 위한 선물이였다. 그해 마침 건국 60주년이 되는 해였기에 화폭에는 60송이의 연꽃이 그려져 있었고 눈부신 빛을 발하는 태양과 현란한 색채의 이용은 중화민족 그리고 영보재의 휘황한 미래를 뜻한다.
영보재에 전시된 명나라때 서예작품
영보재에 전시된 명가들의 서화작품들
명가의 큰 작품들을 목판수인기법으로 제작하는데 쓰였던 역사가 오래된 목판들.
명가 서비홍의 그림 <말>을 목판수인으로 제작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