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림: 최고의 바위산

2015-09-25 기원 하 다：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석림)

중국의 사진명소 100개 중 가장 아름다운 산천 석림(石林)은 최고의 바위산이라는 미명을 가진다. 중국 각지에 돌이 숲을 이룬 석림이 많은데 지명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최고의 석림은 운남(雲南)의 석림이라고 여긴다.

지금으로부터 약 3억 6천만년전에 석림일대는 바다였다. 해저의 석회암이 바닷물에 씻겨 바위의 골짜기와 기둥이 형성되게 되었다. 그 뒤에 지각의 상승운동과 침적의 영향으로 바다물이 밀려나가고 석회암이 육지로 변한 다음 오랜 세월동안의 바람과 비, 햇빛의 영향으로 바위의 숲이라는 오늘과 같이 기이한 석림경관이 형성되게 되었다.

(사진설명: 운남 석림의 일각)

운남의 석림은 부지가 아주 커서 400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 그 넓은 땅에 혹은 단독으로 바위의 숲이 형성되거나 혹은 넓은 면적에 끝간데 없이 숲이 형성되기도 하여 장관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거대한 검정 바위산이 솟아 검은 숲처럼 보인다. 이 곳에는 천태만상을 이룬 돌기둥외에도 폭포와 호수, 동굴, 구릉 등 다양한 지형이 조화를 이룬다.

(사진설명: 바위산의 숲)

석림에서는 당연하게 억만년동안 형성된 바위산의 숲 석림이 최고의 명물이다. 석림명소에 들어서면 돌의 기둥과 돌의 벽, 돌의 산봉이 각자 고유의 모양을 자랑하며 절묘한 그림을 그린다.

이 곳에서는 바위 하나하나에 모두 생명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 미녀의 모양을 한 바위와 스님의 모양을 한 바위, 관은보살같은 바위도 있어 그 속을 거닐면 자유로운 상상을 펼치게 된다.

(사진설명: 석림속의 오솔길)

바위의 숲속에 난 아늑한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걸음마다 새로운 경관이 펼쳐져 미궁에 들어선 듯 오락가락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 사이로 폭포가 쏟아져 내리고 샘물이 솟아나며 호수가 고요하여 더욱 풍부하고 다채로운 느낌을 준다.

바위의 숲 가운데 쪼각달 모양의 호수가 많은 사진작가들의 발길을 끈다. 호수의 기슭에는 소나무가 들어서고 풀이 살찌며 들꽃이 화사하여 역동적이고 아름답다.

(사진설명: 석림의 호수)

호수는 다양한 경치를 자랑한다. 비가 내리면 가벼운 물안개가 피어올라 사니족의 소녀가 부끄러워 면사포로 얼굴을 가린 듯 아릿답고 청명하게 개인 날에는 눈부신 햇살이 소녀의 얼굴에 어린 홍조를 방불케 한다.

석림에서 빼놓을수 없는 또 다른 명물은 대첩수(大疊水) 폭포이다. 100미터 높이의 바위를 날아내리는 대첩수 폭포의 너비는 30미터에 달한다. 강물은 이 곳에 이르러 천군만마가 달리는 기세로 세 단계로 나뉘어 바위산을 날아내린다.

(사진설명: 석림의 바위)

가뭄때에는 폭포가 바위에 걸린 비단을 방불케 하고 장마때에는 물량이 많아 하얀 물줄기가 쏟아지며 자욱한 물보라를 만들어 햇빛이 비추면 오색의 무지개가 눈부시다.

운이 좋으면 비 내린 뒤 산 자락에 남아 도는 운무와 폭포의 물보라에 칠색의 무지개 두 개가 쌍쌍이 걸려 서로 마주보며 석림을 화려하고 눈부신 극락으로 만든다.

(사진설명: 석림의 아스마상)

석림에서는 사니족이라고 하는 소수민족이 자유롭게 살아온다. 기이한 산봉과 아늑한 동굴, 맑은 물사이에서 살아오는 그들은 아름다운 아스마문화를 형성했다.

그들의 제사와 노동, 사랑, 놀이 모두는 석림처럼 사람들에게 기이함과 시적인 감동을 안겨준다. 그 중 최고는 횃불축제이다. 어둠의 장막이 내리면 사람마다 횃불을 들고 줄지어 대지를 걸으며 석림에 그들의 스토리를 기록한다.

(사진설명: 바위산과 잔디)

설명:

석림에서 사진을 찍기 가장 좋은 장소는 석림의 전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대석림 명소 바위산 위에 조성된 관경정(觀景亭)과 망봉정(望峰亭), 나이구(乃古) 석림을 담을수 잇는 나이구 석림의 정상 세 곳이다.

횃불축제는 음력으로 6월 스무나흘에 열린다. 그 때면 석림명소에서 소싸움과 씨름, 가무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가지기도 한다. 명절옷을 차려입은 사니족들이 몰려들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행사 개회식을 가진 다음 어둠의 장막이 내리면 우등불을 피워놓고 횃불을 들고 줄지어 밤새도록 춤을 추며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