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융머이
리융머이(李永梅), 여, 한족, 1970년 9월 3일 출생, 초중 졸업, 충칭(重庆)시 펑두(丰都)현 밍산(名山)가도 바이사퉈(白沙沱)촌 6조 주민인데 2013년 스촨(四川)성 린수이(邻水)현에 와서 사교 /‘전능신/’을 열광적으로 전파하다 결국은 자업자득으로 누구나가 경멸하는 /‘산송장/’이 되고 말았다.
젊었을 때의 리융머이는 훤칠한 키에 예쁘고 일손이 빨랐다. 주변 마을에서 중매꾼들이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고 최종 부지런하고 착하고 능력 있는 총각 다이퍼이거(代培革)와 결혼했다. 결혼 후 딸을 낳고서부터 집에서 가정주부로 남편과 애 뒷바라지를 하고 남편이 곳곳을 다니며 인테리어공사를 도급 맡아 돈을 벌어들였다. 이어 그들은 상가를 두 개 구입하고 알차고 행복한 생활을 누렸다. 리융머이가 36세 되던 해 둘째인 아들을 낳았고 마을에서 웃음이 떠날 줄 모르는 모범가정으로 꼽혔다.
2006년 10월 리융머이가 갑자기 배가 아파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위장 관련 질병이라 했다. 약물치료를 통해 차도가 보이긴 했지만 고추만 먹으면 재발했다. 2006년 12월 사촌 형수 집에 마실 갔다가 이 말을 들은 형수가 처음 듣는 전능신을 소개하며 책과 CD등을 넘겨주었다. 애당초 그는 집에서 CD를 보고 가부좌하고 짬을 내 자녀를 돌봤지만 연마시간이 길어지면서 날로 전능신에 심취되었다. 남편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집에 있는 돈으로 “추렴을 내거나” “공덕을 쌓고” 또 숱한 전능신 서적이나 CD를 사들였다. 그녀는 차츰 어린 애들과 고생스레 일하는 남편을 무관심하고 집에서뿐만 아니라 애들을 떼버리고 다른 신도들 집에 가서 연마했다.
2009년, 남편이 마누라가 하는 짓에 참을 수 없어 화 김에 연마 관련 책들과 CD등 을 전부 불에 태워버렸다. 그래도 그녀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오히려 남편의 행위 때문에 자신의 승진이 영향을 받는다고 믿고 “신도들이 국도(国度)에 진입해 수련하면 시련과 단련의 고통을 겪어야 한다. 가정, 자식과 아내, 남편과 부모를 버리고 직장, 사업, 학업을 버려야 한다. 이 세상을 버리지 못하고 육체적 향수를 버리지 못하고 부모와 육친을 버리기 아까와 하는 자는 다 괴멸의 대상이다. 세상에 전능신을 믿지 않는 자는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한다”는 /‘여그리스도/’의 말을 믿고 고중 다니는 딸과 세살짜리 아들을 두고 가출했다.
리융머이가 가출한 후 남편이 혼자서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하고 어린애 둘을 보살피고 또 귀가를 설복하려고 곳곳을 다니며 리융머이의 소식을 수소문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여러 해 동안 찾아도 종무소식이자 2013년 펑두(丰都)현 인민법원에 이혼 신청을 냈다. 이혼을 판결한 후 주변에서 다이퍼이거에게 재혼을 권하고 중매도 많이 들어왔지만 그는 다 거절하고 리융머이를 기다리며 일 가족이 단란하게 살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한편 가출한 리융메이는 충칭시 댄쟝(垫江)현에서 곳곳을 다니며 전능신을 선전하다 2013년 광안(广安)시 린수이현에서 관개집사를 맡고 전능신을 전수하고 전능신 구역을 설립하고 신도들의 상담을 받았다. 2015년 리융멍의 딸이 겨우 린수이에서 그를 찾아 함께 집에 가자고 권했다. 하지만 딸을 만난 리융머이는 보는 척도 않고 반나절 동안 모녀간에 말 한 마디 없었다. 결국 딸이 환멸을 느끼고 집에 돌아가 상황을 아빠에게 알렸고 아빠는 영원히 리융머이를 용서하지 않고 귀가를 권고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리융머이는 초점 흐려진 눈길로 전능신이 그려준 가상세계에서 허덕이며 산송장 같이 넋을 잃은 채 집도 없이 살고 있다.
(책임편집: 촨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