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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왕씨 아저씨 조용히 세상 떠났다

2017-02-17 기원 하 다:산동반(反)사교 Auteur:조빈

우리 집은 세세대대로 산동성 고청(高青)현 곽가(郭家)촌에서 살아왔다. 아버지는 주변에서 알아주는 건축 기능공이고 어머니는 가정 주부고 경제적으로 풍요롭지는 않았지만 우리 일가는 화목하고 행복하게 살았다.

90년대 말 아버지가 고된 건축일을 하면서 온 몸에 병이 생기고 집안 살림을 하는 어머니도 고생이 많아 건강이 안 좋았다. 특히 어머니가 만성위염으로 약을 드시고 계셨다. 두분 건강이 온 집안의 걱정거리였다.

1998년 5월, 이웃 왕아저씨가 아버지에게 법륜공을 소개했다. 법륜공을 수련하면 몸을 건강하게 할 수 있고 약이나 주사가 아니더라도 아무리 완치가 어려운 병도 다 치유된다고 했다. 그 말이 아버지에게 아주 신기하게 들렸다. 법륜공을 수련하면 신체를 건강하게 하고 “소업”해 병을 없애고 돈 팔며 약 먹을 필요가 없다고 하니 일단 혼자서 한 동안 수련해 보더니 어머니를 동원했다.

연마를 시작한지 얼마 되기도 전에 어머니는 정말로 몸이 좋아진 것 같아 이홍지 대사가 자신을 구원했다고 생각했다. 그 후부터 두 분은 법륜공에 심취되어 몇 년간 장기 복용하던 약을 중단하고 짬만 나면 왕아저씨와 함께 공을 연마하고 “법을 학습하고” “심득을 교류했다.”

1999년 7월, 국가에서 법에 의해 법륜공을 금지시킨 후에도 아버지와 어머니는 “공 연마”에 잘못이 없다고 생각했다. 나와 아내, 그리고 고모가 아무리 권해도 새겨 듣지 않고 계속 집에서 남몰래 가부좌 연마를 견지했다.

2000년 겨울, 이웃 왕립위 아저씨의 아들이 불행하게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지나친 충격에 왕아저씨 당노병이 심해졌다. 돈이 있으면서도 병원 진료를 거부하고 강압약을 복용하지 않고 계속 “수련”에 집착하고 늘 자신을 집안에 가둬두고 가족들과 말도 하지 않았다. 원래부터 연마를 반대하던 며느리가 계속 이렇게는 살 수 없다며 애를 데리고 재가해 버렸다. 얼마 후 외롭고 의지할 데 없는 왕아저씨 눈이 흐려지고 시력 상실에 임박해 자력으로 생활이 힘들고 빨래하고 밥 짓는 일 마저 힘들어졌다. 간혹 마음씨 고운 이웃들이 찐빵이나 채소를 사다주고 옷을 가져다 주긴 했지만 먹다 남은 변질한 음식을 먹기가 일수였다. 후에 왕아저씨의 발, 다리에 궤양이 생기고 합병증을 유발, 봉두구면에 뼈만 앙상하게 남아 옆에서 보기도 흉측했다. 2010년 구정 전, 왕아저씨가 60세 나이에 병사했다. 그의 죽음이 우리 부모님께 큰 충격을 안겼다. “사부”에게 그토록 충성한 사람이 어째서 이토록 비참하게 죽는가? 얼마나 좋은 사람들인데 /‘사부/’는 왜 뻔히 보면서 도와주지 않는단 말인가?

2011년 8월, 과로한데다 오래동안 약을 복용하지 않아 어머니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 하루 종일 밤새 잠을 잘 수 없고 심계항진에 신트림, 구토까지 겹쳐 고생했다. 9월 들어 명치 끝 통증이 심하고 토혈, 흑변 증상이 나타나고 쓰러질 뻔했다. 우리는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억지로 어머니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위 내시경 검사 결과 위점막 충혈, 미란, 표피층 궤양, 위 내에 활동성 출혈이 보이고 빈혈 증상이 동반했다. 의사는 오랜 위병인데 중하지는 않지만 방치가 오래돼 심해졌다며 제때에 병원을 찾았기에 다행이지 좀 늦었더러면 결과가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나는 지금도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던 어머니의 표정을 잊을 수 없다.

이번 입원치료에서 생리사별을 겪고 나서야 두 분은 점차 깨우쳤다. 퇴원 후 그들은 의사 분부대로 제시간에 맞춰 약을 복용하고 음식을 적게 자주 드시고 소화를 돕는 음식을 드시고 서서히 호전을 찾았다. 전에 나와 아내가 좋은 말로 권해서 듣지 않던 분들이 이제야 의학을 믿고 약을 믿고 과학을 믿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이웃 왕아저씨는 법륜공에 미혹되어 진료와 약을 거부한데다 아들을 잃은 후 심한 충격으로 정신적 혼미와 생리적 대사 장애까지 불러왔던 것이다. 그때 저와 아내가 그를 도우려고 의사를 찾아가 자문을 구했었는데 증상에 따라 약을 복용하거나 인슐린을 맞던가 하면 병이 낫아질 수 있다고 했었다. 유감스럽게도 왕아저씨가 고집을 부려 노후자금도 다 쓰지 못한 채 일찍 세상을 떠났다.

지금 부모님은 국가의 노후 보조금을 받으며 가정과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 속에서 마침내 꿈을 깨고 자발적으로 법륜공 사교를 멀리하고 있다. 그들은 왕립위 일가의 처참한 현실을 영원히 잊을 수 없다고 늘 외운다. 고독한 노인이 이렇게 조용히 떠났다/…/…

(책임편집: 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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