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 허위정보 유포, 맹렬한 반정부 활동 활발... 페이스북 광고 금지당하기도
사이비종교 ‘파룬궁’ 매체인 ‘에포크타임스’(The Epoch Times)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대규모 자금세탁 계획에 가담한 혐의로 미국에서 체포됐다.
이 소식을 4일, 영국 BBC와 미국 뉴욕타임스에서 발빠르게 보도하였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61세의 웨이둥(Guan Weidong)은 자신과 에포크타임스의 이익을 위해 6,700만 달러에 달하는 불법 자금을 사용하여 대규모 자금세탁 음모에 가담한 혐의로 미국 연방검찰로부터 기소되었다.
기소 내용을 보면, Guan Weidong이 암호화폐를 사용하여 수천만 달러 상당의 범죄 수익금을 구매하는 언론의 ‘온라인 수익 창출’ 팀을 이끌고 있었다고 한다.
관웨이둥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자금 세탁 혐의로 최대 20년, 은행 사기 혐의로 최대 30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에포크타임스는 월요일 밤 BBC에 보낸 성명에서 “관 씨에 대한 혐의에 대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의향이 있다. 그리고 그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직무에서 정직시켰다”고 전해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에포크타임스는 ‘온라인 수익 창출’ 팀과 관련해 검찰이 제기한 구체적인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12페이지 분량의 기소장에는 미국 연방 검찰이 이 건에 대하여 지난 2020년부터 4년 동안 조사해왔음이 드러난다.
검찰은, ‘온라인 수익 창출’ 팀의 구성원들은 암호화폐를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범죄 수익금을 구입하고 그 수익금을 신문사 계열 기관이 보유한 은행 계좌로 이체했다.
불법 수익금은 결국 선불 직불 카드 사용 및 훔친 신원 정보로 개설된 금융 계좌를 포함하여 “수만 개의 계층화된 거래”를 통해 Epoch Times 계정으로 다시 이체되었다.
또 이런 범죄 수법은 지난 수년 동안 에포크타임스에 수천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었다.
Guan이 사기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동시에 신문의 내부 계정에 따르면 연간 수익이 2019년 1,500만 달러에서 이듬해 약 6,200만 달러로 약 4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관씨에게 급증 자금의 출처를 물었을 때 그는 그것이 ‘기부금’에서 나왔다고 거짓 주장을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관웨이둥은 자금세탁 공모 혐의 1건과 은행 사기 혐의 2건으로 기소됐다.
에포크타임스(Epoch Times)는 파룬궁(Falun Gong) 종교 단체에 소속된 중국계 미국인들의 주도로, 지난 2000년 뉴욕에서 무료로 배포되는 저가 타블로이드 신문으로 창간되었다. 방송사 NTD TV도 운영하고 있다.
그 후 수년 동안 이 신문은 미국에서 보수 언론 중 하나이자 음모론, 우파 허위 정보, 맹렬한 반정부 활동가들의 본거지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BBC와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 2019년, Facebook은 The Epoch Times가 광고 구매를 은폐하여 투명성 규칙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후 회사의 플랫폼 광고를 금지한 바 있다.
Source Link: http://www.churchheresy.com/news/articleView.html?idxno=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