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전 세계회장 윤모 씨(사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홈페이지)
27일, 검찰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전 세계회장 윤모 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긴급 압수수색했다.
이 소식은 다음 날 새벽, 통일교 신도들 단체 카톡방에 공유되었고, 27일 검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가자 선문대학교 이모 명예교수는 “통일교 안에 이런 일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공개적으로 밝혔다.
“통일교회 지도자 중에는 조직을 희생해서 자신의 명예와 권력을 구하는 자들이 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기업 혹은 기관장을 맡기면 서슴없이 맡는다. 선문대학교만 보아도 그렇다. 몇 년 전에 박사학위도 없고 교수 경험이 없던 사람이 총장을 맡아 선문대학이 정부의 구조조정 예정 대학까지 가게 한 적이 있다.
최근 선문대학교에 임용된 건학이념 부총창 겸 교목실장에 부임한 인사도 그렇다. 대학의 교수 경험도 없고 대학 행정 경험이라고는 대학 조교가 전부인 사람이 언감생심 대학 총장직을 요구하다가 부총장으로 임명된 사람이 있다...
그런데 필자가 예상했던 대로 취임 몇 개월이 지나 그 사람으로 인해 선문대학교 위상과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주 금요일 난데없이 선문대학교에 서울 남부지검에서 선문대학교 부총장실과 교목실장 방에 압수 수색이 들어왔다. 이유는 자세히 모르겠으나 윤모 부총장이 선문대학교 부임 전 근무했던 조직에서 탈세 횡령을 했다는 것이다.
백주대낮에 파란 상자를 든 형사들이 신성한 대학 교정에 부총장실을 압수 수색한다고 활보하고 있으니 이 무슨 망신인가?...”
통일교 피해자 단체에서는 “통일교 내부 비리와 관련된 것으로, 윤 씨가 한 총재의 측근으로 지난 대선 때 정치권에 거액의 불법 대선자금을 지원했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문제가 불거질 당시, 해당 대선 캠프에선 부인하였지만 통일교 측에서 폭로 당사자들을 상대로 문제제기 하지 않았고, 그 자금이 다시 통일교로 회수되지 않았다는 것이 피해자 단체의 입장이다.
이어서 윤 씨에 관해서는 탈세·횡령 혐의로 고발된 상황이다. 수사 당국은 그가 통일교 산하 재단법인 효정국제문화재단 이사장 재임 시, 기부금 수익 134억원을 임직원이 설립한 신생 업체에 투자한 것을 확인했고, 또 공시에 누락됐다는 지급금과 계열 건설사에 건넨 공사비를 더하면 문제가 된 금액이 수백억원에 달해 당시 이사장이었던 윤씨와 함께 재단 관계자 10명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에 있었다.
이와 별개로 한 총재 주변 인물들에 대한 소송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통일교 측에서 서모 전 간부를 횡령 등으로 고소한 사건은 검찰에서 경찰에 재수사명령을 내린 상태로 이 또한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통일교 내부 금융 비리들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신도들의 헌금이 일부 간부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위법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Source Link: http://www.churchheresy.com/news/articleView.html?idxno=1514